일본 정부·기업, 월말 쇼핑행사 도입해 소비 자극 시도

일본 정부와 경제단체가 손잡고 일본판 블랙프라이데이 만들기에 나섰다. 정부 주도의 월말 쇼핑행사로 소비를 진작시켜 국내총생산(GDP) 600조엔 목표를 조기달성하기 위해서다.
18일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일본정부와 경제단체 게이단렌은 내년 2월부터 격월 마지막 금요일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행사를 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기업들은 매월 마지막 금요일의 퇴근시간을 당겨 소비자들이 쇼핑이나 외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도입을 준비 중이다. 백화점과 음식점 등은 프리미엄프라이데이에 평소보다 좋은 상품·서비스를 할인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행사 시기는 다음달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는 격월 시행이 유력하다.
일본 정부가 일본 GDP의 6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를 자극하기 위해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도입을 기획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 주도의 일본판 블랙프라이데이 도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는 “(은행이나 기업들이 결산 작업을 하는) 월말이 가장 바쁘다”면서 기업 업무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비스업 종사자도 손님이 몰리는 월말에 부담이 가중된다고 염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일본 정부와 경제단체들은 이러한 지적까지 반영해 부작용을 최소화한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