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외교와 국방을 책임지는 두 장관이 우리나라에 핵우산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제공 논의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 차관급으로 격상된 고위급 협의체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우리나라에 확고한 방위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장관은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핵 억지력을 제공하는 확장 억제 공약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케리 장관은 가능한 한 빨리 우리나라에 사드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약속을 한 카터 장관은 북한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실수는 곧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겁니다.
이 날 회의에서는 확장 억제를 위한 고위급 협의체도 신설됐습니다.
기존에 우리 국방부 실장급과 미국의 부차관보급이 참여했던 억제전략위원회를 격상해, 차관급 인사가 대표로 참여하는 새로운 전략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고위급 협의체를 통해 확장 억제 실행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