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미성년자 성매매…위증 대가로 86억?
↑ 베를루스코니/사진=연합뉴스 |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총리 재임 시절 벌여 물의를 빚은 일명 '붕가 붕가' 섹스 파티의 핵심 연루자들이 위증 혐의로 다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이탈리아 법원은 19일(현지시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당시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모로코 출신 댄서 카리마 엘 마흐루그를 비롯한 23명을 뇌물을 받고 위증을 한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긴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2010년 자신의 호화 별장에서 당시 미성년자였던 엘 마흐루그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작년에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 사법 당국은 그러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루비'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엘 마흐루그를 비롯한 이 재판의 증인들에게 위증과 침묵의 대가로 거액의 돈을 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루비는 당
당국은 루비가 베를루스코니로부터 현금과 집, 차를 포함해 총 700만 유로(약 86억6천만원) 이상의 선물을 받고 위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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