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대통령 두테르테 / 사진= MBN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 방중 기간 공개적으로 미국과의 결별을 선언해 논란이 불거지자 "그런 뜻이 아니었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지난 18일 베이징을 찾은 두테르테는 공항에서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어느때보다 성대한 환영식을 받았고, 중국과 필리핀 두 정상은 회담을 통해 진심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두테르테는 "여러분, 저는 사회 분야까지는 아니지만, 군사적, 경제적으로 미국과의 결별을 선언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미국은 애써 차분함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필리핀에 급파하며 진의 파악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일각에선 급박하게 돌아가는 동아시아의 판도에 "두테르테의 발언으로 아태 외교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두테르테는 21일(현지시간) 기자들 앞에서 "미국과 관계를 끊겠다는 뜻은 아
이어 두테르테는 "단절이란 외교 관계를 끊는다는 것인데,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외교관계를 끊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의 최선 이익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말하려고 했던 핵심은 외교 정책의 분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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