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1인 지도 체제가 공식화됐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시 주석에게 '핵심'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시진핑의 권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사실상 1인 지도 체제를 굳혔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어제(27일) 베이징에서 폐막한 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서 '시진핑을 핵심으로 하는 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덩샤오핑·장쩌민 전 주석과 같은 '핵심 지도자' 수식어가 부여되며,
최고 지도자 반열에 오른 겁니다.
7명의 상무위원을 중심으로 하는 집단지도체제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나머지 위원들의 권한과 입지는 줄어들 전망입니다.
장기 집권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국가 주석에는 임기가 있고, 68세의 지도자는 은퇴한다는 불문율이 있지만, 힘을 얻은 뒤에는 다릅니다.
덩샤오핑처럼 국가 주석에서 물러나도 임기가 없는 상무위원 자격으로 최고지도자 지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진핑 주석은 더욱 강한 반부패 척결에 나서는 등 보다 엄격하게 당을 관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