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언론들도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과 이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친 대규모 집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대 위기를 맞은 박 대통령이 걷잡을 수 없는 레임덕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샤머니즘적 숭배가 연관된 스캔들 소용돌이가 한국 대통령을 위협한다", "비선 실세 루머와 족벌주의, 부정 이득 등이 포함된 극적인 전개의 스캔들이 박 대통령을 집어삼키고 있다"
외신들이 최순실 사태 진상 규명과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집회 현장 분위기와 함께 최 씨 관련 의혹에 대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 될 수 있다고 분석했고,
AFP통신은 "교복 입은 10대와 대학생, 어린아이를 데려온 중년 부부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석한 집회, 대통령을 향한 압박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박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배신했고 국정 운영을 잘못했다, 나라를 이끌 권한을 잃었다"는 민심을 소개했습니다.
일본과 중국도 이번 사태를 주요 기사로 다루며 양국과의 관계 분석 등에 나섰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과 북핵 협력 문제를 비롯한 연내 체결을 목표로 하는 군사정보보호협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사드 배치가 대통령의 생각에서 나온 것인지도 확인할 길이 없게 됐다"며 "사드 배치는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