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핼러윈 데이에 미국 백악관에서도 파티가 열렸는데, 말 그대로 '레임덕', 절뚝거리는 오리로 변장한 아이를 보고 오바마 대통령이 함박웃음을 터뜨렸다는 후문입니다.
'레임덕'이 주는 느낌이, 나라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가 핼러윈 데이를 맞아 지역 학생과 군인 자녀 등 4천여 명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었습니다.
각양각색의 핼러윈 분장을 한 어린이들.
줄 서서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눕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복을 입고 머리를 회색으로 칠해 '꼬마 오바마'로 분장한 어린이를 보고 웃기도 하고,
'절뚝거리는 오리', 다시 말해 레임덕으로 분장한 어린이와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을 지칭하는 '레임덕'을 백악관에서 반갑게 맞이한 오바마 대통령 부부.
직접 초콜릿과 쿠키 등을 나눠주며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오늘만큼은 영부인의 건강한 식단 지침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모두를 위한 사탕이에요.)"
오바마 부부는 사탕 꾸러미를 나눠준 후에 마이클 잭슨의 명곡 '스릴러'에 맞춰 좀비로 변장한 어린이들과 함께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