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93%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바란다고 답해 아시아국가 중 클린턴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시아 국가 국민 10명 중 8명꼴로 클린턴 후보의 당선을 지지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12∼23일 한국과 중국,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6개 아시아 국가 국민 3614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오는 8일 미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가 이기기를 바란다고 답했다고 6일 보도했다.
한국인의 클린턴 지지율은93%를 기록한 반면, 트럼프 지지율은 7%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인의 클린턴 지지율이 90%로 한국의 뒤를 이었고 일본인은 88%였다.
중국인의 클린턴 지지율은 61%로
한국인이 트럼프를 싫어하는 이유로는 ‘도덕적으로 대통령에 부적합하다’와 ‘예측불가능하다’, ‘분열을 초래한다’ 등을 들었다.
한국인은 미 대선이 한국 경제와 군사 협력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크게 생각하기 때문에 트럼프를 싫어한다는 설명이 나오고 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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