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의 새 주인을 가리는 투표가 오늘 치러집니다.
투표가 종료되는 내일 오후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첫 투표는 뉴햄프셔 동부의 딕스빌 노치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됩니다.
현지시각으로 자정이지만, 제일 먼저 투표를 시작하는 전통에 따라 이른 시각에 투표소가 열립니다.
이어 본격적인 선거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7시부터 미국 동부에서 시작되고, 서부로 갈수록 시차에 따라 조금씩 늦게 투표가 진행됩니다.
가장 늦게 시작되는 곳은 동부에서 6시간 느린 하와이로, 내일 오후 2시 투표가 마감됩니다.
딕스빌 노치의 이른 투표와 시차를 고려했을 때 첫 투표가 시작돼 완료될 때까지 꼬박 하루가 걸리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동부의 개표가 시작되고, 서부의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내일 정오쯤에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전투표율은 40%에 육박하는데다, 조기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자가 많아 힐러리가 앞서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 투표에서도 인종별 투표율이 당락을 결정할 변수로 꼽히는데, 백인 투표율이 오르면 트럼프가, 흑인과 히스패닉 등 유색인종 투표율이 오르면 힐러리에 유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