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구를 떠나있는 우주인이 투표를 마쳤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국CBS뉴스에 따르면 유일한 미국인 우주인인 셰인 킴브로가 지구 위 400km 상공에서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부재자 투표를 치뤘다.
우주인의 부재자 투표가 가능해진 것은 지난 1997년부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킴브로가 NASA의 ‘떠 있는 동안에도 투표하라’는 표어에 따라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NASA의 존슨 스페이스 센터가 있는 미국 텍사스주는 1997년 우주인들이 우주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절차를 정하는 법을 만들었다.
우주인이 이메일로 투표용지를 받아 존슨 스페이스 센터의 위성연결 시스템을 활용해 투표하고 투표가 끝나면 NASA는 카운티 선거사무소에 결과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킴브로는 지난달 19일
그는 지구를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정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우주에서 투표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만으로 흥분된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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