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재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워싱턴에 나가 있는 매일경제 이진명 특파원 연결해 분위기 좀 알아보겠습니다.
이진명 특파원~
1. 지금 투표가 시작됐나요?
네. 워싱턴은 지금 새벽 6시인데요. 지금 막 투표소들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가까운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는 선거관리 요원들이 일찌감치 출근해 준비를 마쳤고요, 투표를 하고 출근하려는 사람들이 일부 줄을 서 있는 모습들도 목격이 됩니다. 미국은 대선이라고 해서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투표는 이른 아침, 또는 퇴근 후인 저녁에 집중이 됩니다.
2. 이번 선거는 상하원 선거도 같이 한다는 데 투표는 어떤 식으로 하나요?
투표방식이 주별로 아주 제각각이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종이에 우리 예전에 시험보듯이 OMR 카드에 기표해서 투표기기에 집어넣는 방식이다.
일부 주에서는 화면을 터치하는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투표를 하고, 종이에 직접 기표하고 이를 세는 예전 방식을 고집하는 곳도 있다. 투표는 전자식으로 하지만 결과가 영수증처럼 찍혀 나오면 이를 투표함에 넣는 곳도 있다.
3. 워싱턴 표심은 어떤가요?
워싱턴DC 표심은 민주당 일색이라고 보시면 된다. 물론 저희가 취재 현장을 다니다 보면 트럼프 플래카드를 대문 앞에 걸어 놓은 트럼프 지지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또 여기가 정치의 중심이니까 공화당 상원의원, 공화당 하원의원이 절반 이상 있으니까 트럼프 지지층이 없는 것인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워싱턴 DC는 역대 민주당의 텃밭이고, 트럼프는 미국 정치에서 주류가 아닌 아웃사이더여서 더욱 트럼프의 인기가 없는 편이다.
4. 이번 선거는 역대 대선 가운데 분열이 가장 심한, 독특한 대선이라는 평가가 많은데요, 정말 심했죠?
맞는 표현인지 모르겟는데 역대급 분열 양상이라고 보면된다.
미국 선거가 이런 적이 없었다. 남녀 분열. 도시와 농촌 분열. 세대간 분열, 계층간 분열, 인종간 분열... 트럼프의 등장으로 미국 정치가 극단적으로 분열됐고, 유세장에서 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과격 폭력시위, 욕설 등이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미국 정치가 좀 퇴보한 것 아닌가 하는 인상을 강하게 받고 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이진명 특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