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승리, 백인 남성들이 주도…백인 여성도 53%
↑ 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사진=연합뉴스 |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8일(현지시간) 대선에서 예상을 깨고 승리한 데는 블루칼라 백인 유권자의 결집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세계화와 기득권에 대한 이들 계층의 소외감과 분노가 고스란히 '고립주의'와 '미국 제일주의', '보호 무역주의'를 외친 트럼프 지지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날 CNN가 투표자 2만5천 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적으로 대학 졸업장이 없는 백인 남성의 72%가 트럼프에 몰표를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부적으로 백인 표 가운데 58%가 트럼프에게 몰려, 37%밖에 얻지 못한 클린턴을 압도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의 53%가 트럼프에게 표를 줬고, 인종까지 결합하면 백인 남성의 63%가 트럼프를 택했습니다.
클린턴을 지지한 백인 남성은 31%로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여성의 경우 54%가 클린턴을, 42%가 트럼프를 지지했지만 백인 여성으로만 놓고 보면 역시 트럼프가 우세했습니다.
백인 여성의 53%가 트럼프를, 43%가 클린턴을 지지했다.
학력별로도 극명히 엇갈려 대학 졸업 미만 유권자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대학 졸업 이상에서는 클린턴이 강세였습니다.
학력과 인종, 성별을 결합했을 때 백인 그룹 내에서는 대학 졸업 이상의 여성(클린턴 지지 51%)을 제외하고, 대학 졸업 미만 남성, 대학 졸업 미만 여성(트럼프 62%), 대학
연령별로는 18∼24세(클린턴 56%), 25∼29세(53%), 30∼39세(51%)는 클린턴의 손을, 40∼49세(트럼프 50%), 50∼64%(53%), 65세 이상(53%)은 트럼프 손을 들어줘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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