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원유 감산에 대한 기대로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49달러(5.8%) 뛴 배럴당 45.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46달러(5.5%) 높은 배럴당 46.8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같이 국제 유가가 급등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이달 말께 산유량 감축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OPEC의 감산을 주도해온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은 금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에너지 포럼에 참석해 산유국들과 별도로 회동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알팔리 장관은 감산 이행을 적극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팔리 장관은 최근 알제리 석유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9월 감산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석유수출국기구는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장관급 정례 회의에서 국가별
OPEC은 지난 9월 하루 평균 산유량을 75만배럴 줄인 3250만∼3300만 배럴로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이날 OPEC 사무총장과 만나 산유량 제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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