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의 일기’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던 안네 프랭크가 1942년 친구에게 쓴 시가 14만 8000달러(약 1억 490만원)에 낙찰됐다.
BBC는 23일(현지시간) 안네 프랭크가 1942년 3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의 여동생 제클린 반 마르센에게 보낸 8줄 짜리 시가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 시는 안네 가족이 독일 나치군을 피해 비밀 장소로 들어가기 불과 4달 전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크리에게”라고 쓰인 이 시의 첫 네 줄은 제클린 자매에게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고, 나머지 네 줄은 안네의 문학 감성을 담고 있다. 안네가 살았던 당시에는 어린 소녀들이 짧은 시를 서로 주고 받으며 스크랩북에 정리해 놓는 문화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 시를 경매에 내놓은 제클린 반 마르센은 “우리 언니는 시 스크랩북에서 안네가 쓴 시만 따로 오려서 보
안네 프랭크는 세계2차대전의 악몽 홀로코스트의 온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안네의 일기’를 쓴 소녀로, 15세의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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