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공화당 후보로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가 결정됐습니다.
피용 전 총리는 다른 대선 후보들보다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제1야당인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이 마무리됐습니다.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가 알랭 쥐페 전 총리를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피용 전 총리는 동성애와 낙태에 반대하는 보수 성향 인물로 주당 노동시간 연장 등 친시장적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피용 / 공화당 대선 후보(지난 22일)
- "쥐페에게 말하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언제 가능하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피용 전 총리의 경선 승리로 내년 4월 프랑스 대선은 피용 전 총리와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의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피용 전 총리가 르펜 대표에 크게 앞서고 있어 프랑스 언론들은 피용 전 총리의 승리를 점치고 있습니다.
현재 집권당인 사회당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비롯해 다른 후보들 모두 지지율이 지지부진합니다.
피용 전 총리가 대통령에 오르면 유럽의 보수 색채는 더 짙어질 전망입니다.
피용 전 총리는 프랑스에 이민자가 너무 많다며, 이민자 수용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