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있는 한 테마파크가 얼음 속에 죽은 물고기 수천 말리를 넣는 방식으로 아이스 스케이트장을 꾸며 강한 비판이 일었습니다.
이 스케이트장은 결국 폐장했는데요.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꺼운 얼음 속에 죽은 물고기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물고기 여러 마리로 '헬로우'라는 단어를 만드는가 하면,
화살표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얼음에 들어간 물고기는 무려 5천 마리.
▶ 인터뷰 : 다케다 / '스페이스 월드' 총지배인
- "마치 물고기가 헤엄치는 바다를 연상시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의도와 달랐습니다.
▶ 인터뷰 : 방문객
- "마치 물고기가 살아 있는 것 같아요. 제 아이들이 이 위에서 스케이트를 탄다는 것이 불편합니다."
사용된 물고기는 이미 죽은 물고기라는 테마 파크 측 설명에도 "잔혹하다", "불쌍하다" 등의 비판이 SNS를 통해 퍼져 나갔고, 항의 전화도 쇄도했습니다.
결국, 테마파크는 불쾌하게 생각한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스케이트장의 문을 닫았다가 물고기를 빼고 나서 재개장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