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위안부 협상과 같은 '박근혜표 외교 정책'도 도마에 오르고 있는데요.
일본은 위안부 문제의 재협상은 없다고 미리 못을 박았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부 부장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기우다 부장관은 일본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위안부 협상을 다시 하자는 요구는 수용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위안부 협정 백지화에 나설 뜻을 내비치자 일본 정부가 먼저 손을 쓴 셈입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
- "잘못된 위안부 협정, 이 같은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인 실정에 대해서도 즉각 중단을 요청하고…."
하기우다 부장관은 지난달 체결한 한일 군사정보협정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기우다 부장관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측근 인물로, 이번 발언 역시 아베 총리의 의중이 배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계속해서 변함없는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알리시아 에드워즈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미국은 한국의 변함없는 동맹"이라며 "황교안 국무총리와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으로 한국의 사드 배치 계획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한국 정부에 차질없는 사드 배치를 주문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