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29년 만에 눈폭탄…항공기 결항 잇따라
↑ 홋카이도 / 사진=MBN |
일본 북부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에 지난 10일부터 29년만의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이틀간 2천500여명의 승객이 공항에서 밤을 새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12일 NHK에 따르면 홋카이도 사포로(札晃)의 관문 공항인 신치토세(新千歲) 공항에는 11일에만 11cm의 눈이 내리면서 활주로 제설작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날 181편의 항공기가 결항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텔 등 숙소를 잡지 못한 승객 1천500여명이 공항 터미널에서 밤새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들은 공항측이 제공한 담요 등을 덥고 로비 의자와 복도에서 잠을 자거나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신치토세공항에서는 앞서 10일에도 250편 이상이 결항하면서 1천명 이상이 로비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한 여성 승객(18)은 NHK에 "11일 오후 1시에 떠나는 오사카(大阪)공항행 항공기에 탑승했지만, 이륙 직전에 터미널로 되돌아왔다"며 "빨리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에 따라 지난 10일에는 삿포로와 신치토세공항을 연결하는 급행열차와 삿포로시, 오타루(小樽)시 등지의 열차편 등 총 192편의 운항이 중지되며 4만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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