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체 여진 속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재민
↑ 사진=연합뉴스 |
최근 규모 6.4의 강진으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아체주(州)에서 여진이 계속되면서 이재민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등에 따르면 아체주에서는 지난 7일 6.4의 강진으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10일까지 총 69회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휴일인 11일을 기점으로 지진활동이 잦아들고 있지만, 그동안의 여진으로 이재민 수는 급장했습니다.
당국이 집계한 이재민 수는 6만5천명 이상으로 지난 10일 집계 당시의 4만5천 명보다 2만 명 가량이 늘었습니다. 또 가옥을 비롯해 무너진 건물 수도 1만8천 채에 이릅니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졌다는 소문이 돌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인도네이사 기상기후지질청(BMKG)의 다르요노 청장은 "여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조만간 지진활동이 끝날 것으로 믿는다"며 "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지지 않은 만큼 소문 때문에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한편, 지난 7일 아체주 지진으로 지금까지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부상자도 700여명에 달합니다.
정부는 지진 발생 후 피해 지역에 35억 달러(약 4조1천억원)를 긴급 지원했으며, 곳곳에 이재민 쉼터를 개설하고 1천여 개의 이동식 진료시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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