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사범을 향해 “신경안정제를 먹어도 안 되면 로프를 보내줄 테니 목을 매라”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방문에 앞서 출국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 체포를 피해 집에 머물러야 하는 마약 중독자들에게 주어진 선택권은 이 두 가지”라고 덧붙였다.
필리핀에서는 ‘마약과의 전쟁’으로 5개월여 사이에 6000명 가까이 숨졌으며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이 근절될 때 까지 이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나는 마약 용의자가 사살되는 것이 기쁘지 않다”며 “이 전쟁을 끝내기 원한다면 모든 마약사범이 마약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의 마약중독자가 약 370만 명에 이르고 중앙과 지방 정부의 관료 2000명 이상이 마약매매에 연루돼 있다며 인권 유린 비판에 아랑곳없이 경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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