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유럽에서 올해 상반기 주춤하는 듯했던 난민들의 망명신청이 하반기 들어서면서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럽에서 망명을 신청하는 난민 수가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난민 위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17일 통계자료를 통해 올해 3분기에 EU 회원국에서 처음 망명을 신청한 난민 수가 35만8천300명으로, 지난 2분기(30만5천700명)보다 1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처음 망명을 신청한 누적 난민 수가 95만 명을 넘어섰으며 연말까지는 100만 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로스타트는 밝혔습니다.
올해 3분기에 유럽에 처음 망명을 신청한 난민 가운데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출신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시리아 출신 망명신청자가 8만7천900명(25%)으로 가장 많았고, 아프가니스탄 출신 6만2천100명(17%), 이라크 출신 3만6천00명(10%) 등이었습니다.
또 3분기 망명신청자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23만7천400 명(66%)이 독일에 망명을 신청했고 이탈리아(3만4천600 명, 10%)
유로스타트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유럽에서 약 120만 명의 망명신청자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86만6천 명보다 훨씬 늘어난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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