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악의 스모그, 한반도 면적의 6배 이상
↑ 사진=연합뉴스 |
중국 수도권과 동북지방 일대에 스모그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전체 발생범위가 한반도 면적의 6배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중국천기망(中國天氣網)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나흘째 베이징(北京)과 수도권 일대, 동북3성 등 142만2천㎢에 이르는 지역이 스모그 영향권 안에 들면서 피해지역이 올 겨울들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반도 면적(22만3천㎢)의 6.4배에 해당합니다.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현재 베이징(北京) 남부,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중남부, 산둥(山東) 대부분, 산시(山西) 남부, 후베이(湖北) 서부, 랴오닝(遼寧) 중부, 지린(吉林) 중부 등지는 '심각한 수준'(重度)의 스모그를 겪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 도로의 가시거리는 500m 정도, 국지적으로 200m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랴오닝성 선양(瀋陽)에 최고등급(1급)인 적색 스모그 경보를 내리고 베이징, 톈진, 허베이, 지린 등지에 바로 아래 단계인 주황색(2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께 선양 도심의 가시거리는 50m 정도에 불과했다.
스모그 발생지역의 공기질량지수(AQI)는 베이징 211, 톈진 209, 허베이 스자좡(石家庄) 426, 랴오닝 톄링(鐵嶺) 317, 선양 293, 창춘(長春) 200 등 대부분 건강에 위험한 단계였습니다.
이들 지역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스자좡 340㎍/㎥, 톄링 308㎍/㎥, 산둥 지닝(濟寧) 231㎍/㎥ 등으로 '매우 심각한'(嚴重) 수치를 기록했고 랴오낭 선양 243, 안산(鞍山) 224㎍/㎥ 등 다른 지역도 '심각한'(重度) 수준이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번
또 "이번 스모그가 장시간 지속되는 특징을 지녔기 때문에 건강 관리와 낮은 가시거리에 따른 교통 안전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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