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식을 하기 위해선 마지막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바로 선거인단의 마지막 투표 절차가 남은 건데요,
가능성은 크진 않지만, 반란표가 나올지 관심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의 45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인단의 최종 투표는 우리 시각으로 내일(20일) 실시됩니다.
미국의 간접선거 제도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8일 주별로 승부가 갈린 정당 선거인단이 표를 행사하는 형식적인 절차입니다.
그러나 미 언론이나 학계 등을 통해서 공화당원이 힐러리에 투표하는 이른바 '반란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클린턴이 트럼프보다 280만 표 이상 더 많은 득표를 한데다 러시아의 대선 개입 파문으로 선거 공정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 트럼프' 캠페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반란표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브레트 치아팔로 / 워싱턴주 선거인단
- "그동안 트럼프와 공화당을 지지한 선거인단 중 반란표가 나올 것이란 얘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한 306명의 선거인단 중 37명의 반란표가 나올 경우 승자가 클린턴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투표를 하루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비록 지금은 저를 지지하지 않더라도 4년 후 지금을 돌이켜보면 저를 지지하실 겁니다."
더구나 기권표가 속출해 두 후보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을 결정하는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여서 트럼프가 결국 대통령이 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