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민들, 일자리·기후 조건 찾아 서부 지역으로 이주↑
↑ 사진=연합뉴스 |
미국인들이 일자리와 온화한 기후 조건을 찾아 '선벨트'(Sun Belt)와 서부 해안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미국 인구센서스국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주별 인구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6년 동안 인구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주는 내륙 북부 일리노이, 가장 많이 늘어난 주는 남부 텍사스입니다.
지난 6년간 일리노이 주 인구 규모는 4만39명 줄어들었습니다. 작년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1년 사이 인구 감소 규모는 3만7천508명이었습니다.
6년 기준 감소율로 따지면 웨스트버지니아 주가 1.18%(-2만3천128명)로 1위, 이어 일리노이 주가 0.23%로 2위에 올랐습니다. 그 외 인구 규모가 감소한 주는 코네티컷(-3천447명)·버몬트(-1천388명) 등 대부분 춥고 눈이 많은 중북부·동북부의 '스노우 벨트'(Snow Belt)에 몰려있습니다.
지난 1년 사이엔 8개 주가 인구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 가운데는 펜실베이니아·뉴욕·와이오밍 주 등이 포함돼있습니다.
반면 텍사스 인구는 지난 1년 사이 43만2천957명이나 증가했고, 그 외 플로리다(36만7천525명)·캘리포니아(25만6천77명)·워싱턴(12만7천710명)·애리조나(11만3천506명)·노스캐롤라이나(11만1천602명)·조지아(11만973명) 등 '선 벨트'와 서부 해안 주 인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인구 증가율로 따지면 유타 주가 지난 1년간 미전역에서 가장 큰 성장세(2.3%)를 보이며 주민 수가 처음으로 300만 명을 넘어선 305만1천217명을 기록했고, 이어 네바다(1.95%)·아이다호(1.83%)·플로리다(1.82%)·워싱턴(1.78%) 순이었습니다.
인구조사국 측은 "남부와 서부의 인구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2016년 현재 미국 인구의 37.9%가 남부에, 23.7%가 서부에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셰일가스 개발붐과 함께 작년까지 4년 연속 인구 증가율 1위 자리를 지켰던 노스다코타 주는 올해 10위에 머물렀습니다.
미국 전체 인구는 작년보다 0.7% 늘어난 3억2천10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18세 이상은 작년보다 0.9% 늘어난 2억4천950만 명, 전체 인구의 77.2%를 차지합니다.
주별 절대 인구수는 캘리포니아가 3천925만17명으로 1위, 텍사스가 2천786만2천596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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