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이슨 그린블랫 트럼프 그룹 법률담당 부사장을 국제협상 특별대표로 임명했다.
미국 CNN은 23일(현지시간)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그린블랫이 앞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협상, 미국·쿠바 간 관계, 무역 협정 등을 주로 다루게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린블랫은 성명을 통해 “내 철학은 비즈니스에서나 삶에서나 내 철학은 사람들을 모으고 화합하게 하는 것”이라며 “나는 이 길이 미국을 위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린블랫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으로 망명 온 헝가리계 유대인의 아들이다. 1992년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률회사인 프라이드, 프랭크, 해리스, 슈라이버 & 제이콥슨에서 일했다. 유대교계 대학교에서 외래교수로 부동산 거래에 대해 가르치기도 했다.
트럼프그룹으로 옮겨와서는 20여 년간 근무하며 국내외 부동산 개발을 비롯, 트럼프와 가족의 변호를 맡아왔다. 현재 트럼프 소유의 부동산 대기업인 트럼프 그룹의 최고법률책임자이자 부사장이다. 그린블랫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에는 트럼프 캠프에 합류해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에 대해 조언하는 고문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변호사로서의 경력이 대부분이고 외교 분야에서의 경험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트럼프가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내정한 제이슨 밀러는 24일 사임의사
밀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현재 가장 우선순위”라며 “백악관 공보국장 같은 어려운 직책을 맡을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밀러의 아내가 오는 1월에 둘째 자녀를 출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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