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 하와이 진주만 방문을 위해 26일 밤 정부 전용기 편으로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아베 총리는 현지시간 27일 낮(일본시간 28일 오전)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침몰한 미국 함선 위에 세워진 애리조나기념관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방문해 헌화하고 추도한다.
미일 정상이 진주만에서 희생자들을 함께 추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애리조나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메시지를 발표하고 다시는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부전(不戰)의 맹세’, 그리고 2차대전 이후 ‘화해’를 하고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미일간의 유대를 강조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애리조나기념관 방문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마지막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다음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앞서 양국간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하
또 2001년 하와이에서 발생한 에히메(愛媛)현립 우와지마(宇和島)수산고 실습선 에히메마루호 침몰사고 희생자 위령비,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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