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연초 신년사를 통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마지막 단계"라고 밝힌 후, 미국 일각에서 다시 대북 선제타격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의 전략정보분석 민간 기관인 '스트랫포'는 지난 3일과 4일 연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 북핵 타격 수단 등과 관련된 5건의 기존 보고서를 재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이미 지난해 5월 공개된 바 있지만 연초 마켓워치 등 일부 매체는 이 보고서를 통째로 다시 실었다.
스트랫포는 '무력으로 핵프로그램 저지'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선제공격과 관련해선 최소한의 공격과 자칫 전면적으로 비화될 수 있는 포괄적 공격 2가지 있는데 최소한의 공격 방안에 대해서만 살펴보겠다"며 가능한 목표물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타격 목표물로 5㎿ 원자로와 재처리시설을 포함한 평안북도 영변의 핵시설, 황해도 평산 우라늄 광산, '북한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평성핵연구개발 시설을 제시했다. 동시에 'KN-08'이나 'KN-14' 같은 북한의 이동식 ICBM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등을 타격 대상에 포함시켰다.
또 스트랫포는 북핵 타격 수단과 관련해 스텔스 기능이 약한 북한 군사력을 고려해 B2 전략폭격기와 F-22 랩터 같은 첨단 전략 무기의 활용방안을 거론했다. B2와 F-22에는 합동직격탄(JDAM) 등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무기들이 장착돼 있다. 보고서는 "스텔스 항공기의 폭격에 이어 7함대 구축함, 오하이오급 잠수함 등 해군력을 동시에 작전에 이용하면 600여 발의 크루즈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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