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지난 4년 동안 취업자수가 250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업주부들의 현업 복귀가 잇따르면서 여성의 경력중단 현상도 둔화되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지난해 11월 취업자수가 5733만명으로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임한 2012년 12월보다 250만명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중 여성 취업자가 170만명을 차지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세에서 59세의 여성 취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해당 연령대의 취업자는 130만명 늘어나면서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출산과 육아에 종사하던 25세부터 39세의 젊은 여성들도 일자리를 찾아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사회에서는 여성들이 출산 이후 직장을 떠나는 경력 중단현상이 두드러졌다.
집안일에 전념하기 위해 일자리를 떠나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여성 취업자수가 급감하면서 여성의 연령별 노동력 비율을 그렸을 때 그래프는 알파벳 'M'자 모양을 그려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해당 연령층에서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육아휴직 등 기존 제도를 활용하는 여성이 늘면서 추락했던 그래프가 상향 평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가 '일하는 방식 개혁'을 통해 재택 근무를 허용하는 등 여성을 일자리로 끌어내기 위한 정책을 펼쳐온 것이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는 현재 보육시설이 부족해 아이를 맡기지 못한다는 이유로 현업에 복귀하지 못하는 여성들을 위해 보육소 정원을 늘리고 육아휴직기간을 2년까지 연장하는 등 여성들이 일자리에서 멀
일본 인구는 2008년 1억2808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해 왔다.
특히 경제활동인구인 15세에서 64세는 1990년 8700만명에서 2015년 7000만명으로 1000만명 이상 줄어들면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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