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북한이 언제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할 수 있다고 위협한 데 대해 "미국은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개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현지 방송이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저스틴 히긴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이 방송의 논평 요청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ICBM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히긴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최근 개량형 지상 발사 요격미사일인 CE-11 실험에 성공했다"며 "북한과 같은 나라의 제한적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개선하는 데 적절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은 확장억지 능력과 관련한 모든 형태의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을 포함해 동맹국들에 대한 철통 같은 방위 공약을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신뢰할 만한 비핵화 협상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도록 김정은 정권의 평판과 자금 출처를 겨냥해 끊임없이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긴스 대변인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떤 발사나 북한의 미사일 능력 개선을 돕는 어떤 노력도 용납할 수 없다는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8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ICBM이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발사될 것이라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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