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해킹 의혹을 인정했다.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는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트럼프는 이번 대선 과정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러시아가 해킹을 배후조종했다는 미 정보당국들의 결론을 묵시적으로만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프리버스 비서실장 내정자의 이 발언은 러시아 배후설을 트럼프 측이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지난 6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푸틴의 지시를 받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미국 대선을 방해하기 위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밝혔다.
프리버스는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서도 "트럼프는 러시아와 다른 국가들이 해킹을 해왔고 미국의 공공기관을 공격하려고 시도했다는
미국 언론들은 오는 11일 트럼프가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러시아의 해킹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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