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힐러리를 상대로 예상 밖 승리를 거둔 건 국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있었는데요,
취임 전부터 트럼프가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압박에 나서더니 성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공정 무역 등을 거론하며 대선 때부터 중국을 압박해 오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
그런데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을 만나서는 연신 칭찬을 이어 갑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리는 매우 훌륭한 면담을 가졌는데, 마윈은 정말 세계 최고의 사업가 중 한 명입니다."
알고 보니 30분간의 짧은 회동에서 마윈 회장이 큰 선물을 줬습니다.
미국 중서부에 있는 중소 기업들에게 중국 판로를 제공해 1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일본의 자동차그룹 도요타는 트럼프의 국경세 부과 경고를 받고서야 백기 투항했습니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이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은 변경이 없다면서도 미국에 앞으로 5년 동안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2조 원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최근 트럼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이란 대선 공약을 실천하고 있는 트럼프의 기세가 오는 20일 취임하고 나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