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마바 대통령은 오는 20일 퇴임식을 끝으로 8년간의 국정 운영을 마치고 백악관을 떠나게 되는데요.
2009년 취임 이래 오바마가 보인 소탈하고 격의 없는 모습을 백악관 전속 사진사가 찍은 사진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윤길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5월, 백악관을 방문한 아이에게 머리를 숙인 오바마.
오바마 대통령은 8년 동안 유독 아이들과 찍은 사진이 많은데,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친근한 아저씨란 인상을 전해줬습니다.
환경미화원과 주먹인사를 나누는 오바마.
백악관 직원에서부터 군인, 일반시민 등 누구에게나 격의 없는 모습으로 소탈하게 다가가는 그의 모습에 서민들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헬리콥터에서 내려 비를 맞고 있는 다른 여직원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이 사진 한 장은 오바마대통령의 깊은 배려심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중동 작전 중에 군 전문가에게 지휘를 맡기고 구석에 앉아 상황을 살피던 모습은, 겸손한 대통령의 한 컷이였습다.
오바마는 가족에 대한 사랑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공식 석상에 함께 자리한 미셸 오바마 여사와 두 딸을 다정스럽게 대하는 그의 모습에 가정적인 대통령이란 칭찬도 이어졌습니다.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입성한 이후 백악관 전속 사진사인 피트 수자가 찍은 그의 사진은 모두 200만 장.
권위보다는 친근함과 소탈함으로 서민에게 다가온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은 사진한 장 한 장에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사진출처 : Pete Souza / The White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