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마지막 주례연설 "좌절스럽지만 함께라면 가능하다"
↑ 오바마 마지막 주례연설 /사진=연합뉴스 |
퇴임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주례연설을 통해 민주주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이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려면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 정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례연설에서 지난 8년의 국정운영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견이 서로 같든 다르든 그동안 거실과 학교, 농장과 공장, 만찬장과 멀리 떨어진 군사기지 등에서 미국인 여러분들과 나눈 대화는 나를 정직하게 만들었고 나에게 영감을 줬으며 나를 항상 전진하게 했다"면서 "매일 여러분들로부터 배웠고. 여러분이 나를 더 좋은 대통령,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그동안 미국인들의 선량함, 복원력, 희망을 목도했다"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아 경제를 구하려고 노력할 때 서로를 지켜주는 이웃들을 봤고, '오바마케어'의 안전망을 마침내 깨닫게 된 암 생존자들을 껴안아봤으며, (미주리주) 조플린처럼
그러면서 "이런 것은 힘들 때, 또 때로는 좌절스럽지만 우리가 함께하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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