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 인근에서 터키 ACT항공 소속의 화물기가 추락해 37명이 사망했다. 사고 원인은 악천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키르기스스탄 비상사태부(재난당국) 위기상황통제센터 무함메드 스바로프 소장은 사고 당일인 16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홍콩에서 키르기스로 운항한 터키 항공사 소속 화물기가 비슈케크의 마나스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악천후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을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로 향하던 보잉 747 기종의 화물기는 짙은 안개로 운항에 어려움을 겪다 이날 오전 7시 31분께 중간 기착지인 비슈케크 마나스 국제
이 사고로 화물기에 탑승한 조종사·승무원 등 5명은 물론 항공기가 추락한 지점의 지상 민가 거주 주민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키르기스 보건부는 현재까지 37명이 숨졌으며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