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탄도 미사일 방어를 위해 독자적인 통신위성을 쏘아올린다.
방위성이 단독으로 위성을 발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핵·미사일을 빌미로 군사대국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NHK에 따르면 방위성은 오는 24일 가고시마현 다네가섬 우주센터에서 X밴드 방위통신위성 '기라메키 2호'를 발사한다.
이 통신위성은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정보수집용으로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탄도미사일이 발사될 경우 통신위성은 즉시 발사정보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방위성은 그동안 민간기업이 발사한 위성을 빌려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에 독자 통신위성 발사를 계기로 순차적으로 자체 위성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방위성은 약 2300억엔(약 2조38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까지 총 3기의 통신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북한 미사일 대비를 위해 사드 배치를 검토중인 가운데 독자 통신위성까지 확보하면서 일본의 군사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니다 도모미 방위상은 괌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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