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한·일 갈등' 불씨…소녀상서 독도문제로 옮겨
↑ 사진=연합뉴스 |
위안부 소녀상 문제에, 일본의 독도 도발이 더해지면서 한일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가 오늘(17일)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겠다고 밝히자 일본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부산 일본총영사관앞 소녀상 문제에 이은 또 다른 한일 갈등의 불씨로 비화할 조짐입니다.
경기도의회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는 17일 도의회 로비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소녀상 제작에 필요한 모금운동이 마무리되는 대로 12월 말 독도에 소녀상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장관은 “다케시마(竹島ㆍ독도의 일본 명칭)는 원래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수용할 수 없다” 못박았습니다.
이어 우익매체인 산케이(産經)신문은 17일자 1면 톱기사로 경기도의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서울과 부산에 이어 (독도 등에) 또 소녀상이 설립되면 한일간 외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기시다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가 또다시 부당한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며 "일
독도 문제로 양국 정부 간 공방이 이어지면서 당초 이번 주 중으로 예상됐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의 한국 귀임 일정도 예측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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