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현지 시각으로 오늘, 취임식을 합니다.
하지만, 불참자가 속출하고, 환영하는 국민보다 시위대가 많을 것으로 보여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내려 영접을 받으며 이동합니다.
취임식을 하루 앞둔 트럼프 당선인이 앞으로 4년간 머물 워싱턴 D.C에 입성했습니다.
곧바로 알링턴 국립묘지로 이동해 참배한 트럼프는 링컨 기념관에서 열리는 기념 콘서트를 시작으로 취임식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2시, 취임식 선서를 통해 미국 대통령에 오를 예정입니다.
하지만, 취임식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식 불참을 선언한 민주당 의원만 60여 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나들러 / 민주당 하원의원
- "시민들의 자유를 경멸하는 사람의 취임식엔 참석하지 않을 겁니다."
어지간한 비판에 귀를 닫던 트럼프도 불참 의원들은 취임식 입장권을 돌려달라며 불쾌감을 표시할 정도입니다.
환영 인파도 오바마 취임식의 절반인 90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신에 시위대는 그보다 많은 100만 명이 넘게 몰릴 것으로 예상돼, 치안 인력만 2만 8천 명이 동원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행사는 역사상 가장 혼란스럽고 초라한 취임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