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새 행정부의 국방 기조는 한마디로 세계 최강의 강력한 미군 재건이다.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6대 국정기조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국방정책 과제를 공개했다.
트럼프 시대 국방정책의 핵심은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 조치)'를 폐지해 국방예산을 늘리고, 북한과 이란, IS(이슬람국가) 등의 위협에 맞서 강력한 공격 및 방어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우리 군대는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자산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가 우리의 군사력을 능가하도록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최고 수준의 군사적 대응태세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 시퀘스터를 끝내고, 우리 군대를 재건할 계획이 담긴 새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래 국방 수요에 대비한 계획을 짤 수 있는 수단을 군 수뇌부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예산 확충은 재정확대를 통한 성장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과 복지혜택을 확대해 군의 사기를 증강하겠다는 내용도 국방정책 기조에 포함돼 있다.
백악관은 "우리 남녀 미군들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군인이자 미국인들의 자유를 지키는 수호자들"이라면서 "트럼프 정부가 군대를 재건하고 참전용사들이 마땅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확실하게 모든 조처를 하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군인들에 대한 의료·교육지원 확대와 더불어 퇴역군인 등 참전용사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백악관은 "우리 참전용사들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것도 대기 리스트에 올라 있어야 하는 것도 더는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21세기 맞게 보훈부 재편, 부패하고 무능한 보훈부 간부 해고, 관료조직 현대화, 의사와 간호사에 권한 부여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장관 내정자 가운데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2명에 대해 상원 인준안에 승인한 것이 국방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미국 중부사령관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쟁을 치렀고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남부사령관 출신으로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를 지지했다.
백악관은 한편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대책도 언급했다.
백악관 국방분야 국정기조에서는 "사이버 전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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