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화요일' 이후 연승행진을 벌이고 있는 오바마는 대의원수에서도 힐러리를 따라잡고 '포토맥 예비선거'에서도 승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오바마의 역전이 시작됐습니다.
오바마 상원의원은 '수퍼 위크앤드'로 불리는 지난 주말 루이지애나, 네브래스카, 워싱턴주에 이어 메인주까지 연거퍼 힐러리를 누르고 완승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민주당 상원의원
- "우리는 메인주에서도 승리했습니다. 이제 동부해안과 태평양, 북쪽 등 모든 지역에서 이길겁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에 결과가 나올 워싱턴 D.C. 와 버지니아, 메릴랜드주 등 이른바 '포토맥 예비선거'에서도 오바마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메이슨-딕슨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힐러리에게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에서 각각 16%포인트와 18%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바마는 주말 승리로 대의원수에서도 힐러리를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 방송과 폭스 뉴스, 워싱턴포스트는 힐러리가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집계하고 있지만, CBS방송은 메인주의 승리로 이미 오바마가 힐러리를 제쳤다고 전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힐러리는 선거본부장을 전격 교체하며 오바마 돌풍 저지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상원의원
- "제가 후보가 되면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 나라를 이끌었던 강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매케인 후보를 꺾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한편, 유권자의 관심이 민주당에만 쏠리자 부시 대통령은 매케인은 진정한 보수주의자라며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지만, 낮은 지지율의 부시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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