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 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미국에서 종교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며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이 종교 및 개인의 자유라는 우리의 가치들을 완전히 받아들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만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이민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서 "관대함을 (부당하게) 이용하는 사람들과 폭력을 퍼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편협성이 미국에 퍼지게 허용해선 안 된다"며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보호해야 하며 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목사가 교회에서 특정 선거 후보자를 지지하는 발언을 허용해 교회 내 정치적 표현의 한계를 없애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이슬람국가(IS)에 의해 평화로운 이슬람교도가 잔혹해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모든 나라는 IS가 기독교도에 행하는 폭력에 대항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는 위험에 처해 있는데 다른 나라들은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IS와 관련해 미국의 주도적인 역할보다는 세계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통화에서 거친 말을 쏟은 것과 관련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턴불 호주 총리에게 오바마 정부가 호주와 맺은 난민협정을 두고 "호주가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들을 수출하려 한다"고 성토한 뒤 1시간으로 예정된 통화를 25분 만에 일방적으로 끊어버렸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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