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카를로프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미술관에서 피살되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 '올해의 보도 사진'으로 선정됐다.
세계보도사진재단(WPPF)은 13일(현지시간) '2017 월드프레스포토' 수상작을 발표하고 AP통신 버르한 오즈빌리치 기자가 찍은 '터키에서의 암살'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오즈빌리치 기자는 지난해 12월19일 터키 앙카라의 현대미술관에서 전시회 개막식을 취재하던 중 카를로프 대사가 암살당하는 순간을 포착했다.
당시 터키 경찰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시는 축사를 하던 카를로프 대사를 향해 총을 쐈고 바닥에 쓰러진 대사 옆에서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 암살 과정은 오즈빌리치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30년 경력의 베테랑인 오즈빌리치는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올해 60회째
이번 월드프레스포토 시상식은 오는 4월 2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수상작 순회전시는 시상식이 끝난 뒤 45개국에서 각각 열린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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