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북 강경 노선의 의지를 피력했다.
미국 블룸버그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은 크고 큰 문제(a big, big problem)"라며 "매우 강하게 다루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전략을 밝히지 않았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비롯한 대북 강경파가 포진한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능력이 향상되지 않도록 막겠다는 방침만 유지해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취임 후 처음으로 내세운 대북 강경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에 방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공동 성명을 냈다. 이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도 같은날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의 영토와
앞서 북한은 전날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극성-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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