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내통한 의혹을 받고 사임한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 인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18일(현지시간)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4명을 선정하고 이들과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차기 국가안보보좌관 후보가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와 H.R. 맥마스터 육군 중장, 육군 중장인 로버트 카슬렌 미국 육군사관학교장, 키스 켈로그 현 안보보좌관 직무 대행 등 4명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이 직(국가안보보좌관)을 맡고자 하며 나와 함께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며 "내일(19일)부터 면담을 진행할 예정으로 며칠 내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선호하는 인물이 있다"면서도 그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누구를 임명할지 생각해 왔다"며 "이제 곧 알게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4명을 대상으로 후임자 물색을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후보에서 제외됐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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