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가 북한으로 밝혀진다면 국제적 공조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3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마친 뒤 "북한의 배후로 확정된다면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말레이시아 주권을 침해한 국가주도 테러라고 보고 국제 인권무대나 이런 데서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실로 확정된다면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매우 중대한 위반이 된다"면서 "국제 사회가 다양한 형태의 조처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최근 만난 20명의 외교장관에게 과거 버마(현 미얀마) 아웅산 테러사건에서 버마가 북한을 국가승인 취소라는 전례 없는 조치를 했다는 사례를 소개했는데 이중 10명이 이 말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상무부가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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