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북한 도발에 매우 화 나 있다"…초강경 발언
↑ 트럼프 대북 경고 발언 / 사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북한 관련 발언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분명한 어조로 "매우 위험하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핵 위협을 중대한 사안이라고 인식하면서도 극단적 발언을 삼갔던 것을 감안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북한에 대한 초강경 경고성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 "나는 절대 '노'라고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그림상 매우 늦었고, 우리는 그가 한 일(도발)에 매우 화가 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가 나 있다", "용납할 수 없다"는 등의 격한 표현을 쓴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한 달 앞선 지난 5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북핵 문제를 놓고 대화할 것이며 대화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대북 직접대화 가능성을 처음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관이 한 달여 만에 180도 바뀐 것은 지금과 같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은 북한에 대해 엄청난 통제권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은 자신들이 원하면 북한 문제를 '매우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해 중국의 자발적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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