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언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가 자기를 해치고 남도 해치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공존공영의 길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6일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한면을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배격에 할애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선언한데 이어 '미국의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구호를 내걸었다면서 이런 보호주의가 과연 미국을 부강하게 할 수 있느냐며 반론을 제기했다.
특히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상대국을 압박해 무역적자를 낮추려고 하지만 이는 기본적인 경제규율을 무시한 황당한 논리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환율을 조작해 대미무역흑자를 올리고 있다며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연일 비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민일보는 미국이 경제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보호주의로 무역적자를 줄이겠다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의 거대 무역적자가 국내 경제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연방정부 적자, 낮은 주민 저축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신문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TPP 탈퇴를 선언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손보겠다고 한 것은 세계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에서 단기간내 보호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리면
신문은 보호주의는 미국을 다시 부강하게 하는 바른 길이 아니라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상호존중하면서 정상적인 무역을 하는 것이 정도라고 덧붙였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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