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 지역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불어 닥쳐 마을이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세르비아에서는 군부대 탄약고에서 폭발이 일어나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을이 온통 폭격을 맞은 듯 쑥대밭이 됐습니다.
주택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졌고, 나무와 살림살이가 뒤섞여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8일, 토네이도가 미국 일리노이 주를 비롯한 중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적어도 3명이 숨지고 건물 수백 채가 파손됐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주민
- "모든 것이 30초 만에 일어났어요. 내가 가꿔왔던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가게도 문 닫아야 합니다."
산 반대편에서 붉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 인근 군부대 탄약고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곳에는 90년대 발칸 반도를 휩쓴 내전 당시 사용되고 남은 수류탄과 탄약 등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는데, 아직 여러 명이 내부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고에서는 탄약 해체 작업 등이 진행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엄청난 강풍에 대형 크레인이 휘청거리더니, 급기야 힘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어제 중국 장쑤성에 시속 110km가 넘는 강풍이 불어 닥쳤습니다.
적어도 3명이 숨졌고, 크레인이 쓰러져 도로가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