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업체 우버의 CEO(최고 경영자)가 우버 운전기사와 언쟁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블룸버그 뉴스는 지난달 28일 트래비스 칼라닉 CEO가 우버 택시를 이용하다가 운전기사와 말다툼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여성 두명과 함께 택시를 탔던 칼라닉 CEO가 목적지에 도착해 택시에서 내리려 하자 운전기사가 그를 알아보고 대화를 시도하다가 말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기사가 우버의 운임 정책으로 기사들의 수입이 감소했다며 항의조로 질문했다. 칼라닉 CEO는 "어떤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한다"며 "그들은 삶의 모든 것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린다"고 날을 세웠다. 칼라닉 CEO는 "행운을 빈다(good luck)"며 차에서 내렸고 기사도 "행운을 빈다"고 말했지만 조금전까지 두 사람은 서로 삿대질하며 언쟁을 벌였다.
칼라닉은 동영상이 공개된 후 1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부끄러웠다. 더 성장해야겠다"며 사과했다. 그는 "리더십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한다"며 자세를 낮췄다.
창사 8년 만에 자산가치가 80조 원으로 불어난 우버는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으로 꼽히지만, 최근 안팎으로 구설에 휘말리고 있다. 퇴사한 여성 소프트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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