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 대해 강경해진 미국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더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이달 중에 미국의 대북 정책이 나올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는데요,
선제타격 등 군사적 대응이 포함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미사일 발사에 따른 미국 국무부의 대북 경고 수위가 한 단계 높아졌습니다.
국무부는 지난달 북한이 북극성2호를 발사했을 때만 해도 "종합적인 동맹 능력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엔 "가능한 모든 능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술핵무기의 한반도 배치와 선제공격 가능성을 암시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모든 국가가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밝혀 중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중국의 주요 도시가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에도 들어간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 인터뷰 : 베넷 / 랜드연구소 연구원
- "(이번 발사는) 중국을 향한 것이기도 합니다. 남한을 겨냥했다면 사거리 1천km 미사일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아베 총리가 직접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
- "이번 발사는 북한이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 됐음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 세 발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졌다는 점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경제수역에 떨어진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