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후보 경선이 위스콘신주를 비롯해 3개 주에서 실시됐습니다.
민주당에선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은 존 매케인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바마 후보의 '검은 돌풍'이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위스콘신주 경선에서 오바마 후보는 경쟁자인 힐러리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크게 앞서 압승했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민주당 경선 후보
-"우리가 추구하는 변화를 이루려면 갈 길이 멀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힐러리 후보는 비록 졌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힐러리 후보는 442명의 대의원이 걸린 다음달 4일 '미니 슈퍼화요일'에 승리해 분위기를 뒤집는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경선 후보
-"우리들 중 한명은 위험한 세계의 사령관이 될 준비가 돼 있다. 나는 이라크 전쟁을 끝내고 (부시 행정부의) 카우보이식 외교를 끝낼 것이다."
오바마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하와이주 경선에서도 힐러리 후보에 압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써 지난주 수도권 3개 지역에서 모두 이겨 8연승을 기록한 오바마 후보는 파죽의 10연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편 공화당에서는 존 매케인 후보가 위스콘신과 워싱턴주 경선에서 마이크 허커비 후보를 가볍게 이겼습니다.
인터뷰 : 존 매
-"미국민들이 (민주당의) 알맹이 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공약에 속지 않을 그날까지 싸우겠다."
이에 따라 매케인 후보는 909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수인 1천191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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